오픈뱅크가 전 직원이 참여해 10만 달러를 모아 한인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오픈뱅크는 13일 이사진과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금을 마련해 코로나19 사태로 기초 생활까지 위협받는 한인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인 비영리단체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조성한다. 오픈뱅크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휴가일에서 하루 이상을 은행에 반납하고 은행 측은 이를 금액으로 환산해서 기부금을 만들게 된 것이다.

또 오픈뱅크는 지금까지 매주 두 번,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매일 출근 직원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는데 직원들은 은행의 지원에 답해 식사 때마다 자발적으로 1달러씩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번 이웃돕기 이벤트에는 지난 2년 동안 모은 점심 기부금이 사용된다. 이 소식을 들은 이사진들도 자진해서 기부에 동참했고 오픈청지기재단도 합세해 총 10만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기부금은 한인가정상담소(KFAM)와 LA 한인회에 각각 5만 달러씩 전달된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이 기부금을 가정폭력 피해 가족과 싱글맘 가족 가운데 직장을 잃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지원한다. LA 한인회도 정부 혜택을 받지 못하고 기초 생활조차 힘든 저소득층을 물품 위주로 지원한다.

오픈뱅크 관계자는 “얼마 전 직원들이 한인 신문에 실린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든 삶을 이어가는 한인들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도울 길을 찾아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모금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돈을 걷는 것도 좋지만 많은 직원이 참여하는 휴가 기부 아이디어가 나왔고 기대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기부금이 조성됐다.